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는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의력이 부족한 유형, 과잉행동 및 충동적인 유형,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을 동시에 보이는 유형이 있습니다.
주의력이 부족한 아동은 장기간 주의집중이 요구되는 학습이나 수업활동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시험에서 종종 실수로 틀리거나 문장을 정확하게 읽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보이기도 합니다.
과잉행동 및 충동성을 보이는 아동은 수업시간에 떠들거나 몸을 자주 움직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충동적 행동문제로 또래관계에서 다툼이나 싸움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아동은 성인이 되어서도 장기간 집중이나 노력이 요구되는 과제나 직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 학습에 대한 부정적 태도와 함께 공부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학습에서 소외되면서 또래관계에서 문제나 행동문제를 보이는 일도 있습니다.

여자아이들에서 매우 소수이고, 남자아이들에서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문제가 많습니다. 기질적으로 남자들에서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경향성을 타고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동기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의 정확한 원인과 치료방법은 종합심리검사의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임상심리전문가는 종합심리검사를 통해서 아동이 경험하는 문제의 발생경로와, 아동의 심리행동 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방법을 제시합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심리적 문제(증상)의 발생경로에 따라 치료방법이나 치료전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잉행동이 부정적 감정의 해소와 관련된 경우에 아동이 활동성을 충분히 표현/해소할 수 있는 치료전략이 필요합니다. 정서적으로 예민한 아동을 대상으로 행동문제에 대한 자각과 통제를 강조하는 치료전략은 다른 심리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방법으로 아동상담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 및 즐거운 생활의 유지, 자신의 집중력 수준에 맞는 적절한 학습방법의 이해와 적용, 놀이치료를 통한 스트레스 및 부정적 감정의 해소, 부모 양육방식의 변화를 통한 치료적 접근 등이 있습니다.

특히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아동은 장기적 치료전략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치료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아동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수행 및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중・고등학교에서 또래의식의 발달과 함께 집단적 문제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동기 초기에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를 보이던 상당수의 아동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반항성 장애나 품행장애를 경험합니다. 일부에서는 청소년기 이후에 반사회적 행동문제를 보이기도 합니다. 일부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사고/이미지와 함께 사회적 위축 및 우울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아동에 대한 정확한 심리분석으로 미래에 예상되는 행동문제를 이해하고, 이러한 행동문제를 예방하는 장기전 치료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