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심리검사는 자녀의 영재성과, 그 영재성을 발휘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영재성을 발견한 후에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를 몰라서 영재교육심리검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영재학원에서 자녀가 영재라고 하는데, 정말 영재인지 궁금해서 검사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영재아동 부모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점은 재능은 ‘지능지수(IQ)’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 장기집중력 및 인내력, 욕구지연 및 행동통제력’ 등과 같은 성공지수도 재능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성공지수가 낮은 아동은 학습과 직업에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아동기 성공지수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재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능이 매우 높아도 스트레스에 취약하거나 집중력이 부족한 경우에 학습중심의 교육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량과 난이도가 높습니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아이에게 과도한 학습은 여러 가지 심리적 문제 혹은 심리장애를 유발합니다.

많은 부모님이 자녀가 지능이 높아서 높은 학습 성취도를 보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학습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영재교육에서 가장 흔한 오류는 지능의 발달수준에 맞추어서 교육 및 양육을 하는 것입니다. 영재 아동들에서 지능은 높으나 정서 및 행동발달이 보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 장기적인 집중력 및 행동통제력 등이 보통 아이들 수준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높은 지능 수준에 맞추어서 학습지도를 할 때 지능발달과 정서 및 행동발달의 불균형으로 심리적 문제가 발달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부모님들이 알아야 할 사항은 대한민국에 전문적 영재교육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각 대학에서 실시하는 영재교육은 선행학습에 불과합니다. 영재학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알기로 그렇습니다.

영재아동의 심리행동 발달과 학습능력/적성을 전문적으로 평가하고, 아동의 심리행동 특성을 고려해서 교육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없습니다.

영재교육심리검사보고서 보통 7페이지로 구성되며, 기본적으로 ‘지능 및 인지발달, 학습능력 및 적성, 정서 및 행동발달, 심리 행동적 문제 가능성, 예상되는 성취수준, 아동의 심리행동 특성에 맞는 영재교육 및 양육방식’ 등의 내용이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