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표준화된 지능검사에서 전체지능이 130 이상을 ‘매우 우수한 very superior'로 평가하고, 이러한 지능 수준을 보이는 아동을 영재라고 합니다.
지능 외에 영재성의 중요한 요소로 창의성이 있습니다. 창의성은 기존의 지식이나 문제해결 방식과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보통 통찰(aha! experience)이 발달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지능검사 및 심리검사로 창의성을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현재의 대부분 창의성 평가는 보통 기존의 지식이나 문제해결 방식의 응용입니다. 이러한 창의성 검사에서 높은 점수가 사실은 과거의 학습경험에서 나온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예전에 TV에서 유달리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수학 문제를 교과서에서 나온 방식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창의성이 뛰어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어떤 친구는 팝송을 듣고서 한 번에 그 노래를 기타로 칠 수 있었습니다. 팝송을 모두 들은 후에 전체를 다시 기타로 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는 악보를 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친구는 음악과 관련된 지능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창의성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영재아동이 자신의 지적능력을 학습 및 사회생활에서 충분히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영재아동이 다양한 심리 행동적 문제를 경험할 수 있는데, 이러한 심리 행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문적 분석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영재아동이 경험하는 심리 행동적 문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먼저 지능이 매우 높으면서 정서적으로 예민한 아이 혹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아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영재아동을 과도하게 학습중심으로 교육할 경우 심리문제 내지 심리장애를 경험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지적능력이 매우 높으나 정서 및 행동발달의 수준이 또래 아이들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 장기집중력 및 인내력,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 등이 평균 이하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을 과도하게 학습중심으로 지도할 경우 인지발달과, 정서 및 행동발달의 불균형으로 심리적 문제가 발달할 수 있습니다.

일부 아동은 특정 영역에서 영재성(특정 영역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다른 영역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습에서 특정 분야를 잘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보통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어떤 아동은 어려서 실시한 지능검사에서 높은 지능을 보였으나 청소년기에 실시한 지능검사에서 보통 수준의 지능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 외에도 다양한 요인으로 영재아동이 자신의 지적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다른 심리적 문제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습 성취에 중요한 요소로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 장기적인 집중력 및 행동통제력, 인내력 및 성실성’ 등과 같은 성공지수(Success Quotient)가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지고, 학습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형성되기 쉽습니다.

아이맘에서 아동의 영재성 및 심리 행동적 문제에 대한 평가는 박사학위 임상심리전문가가 직접 수행합니다. 영재아동이 경험하는 심리 행동적 문제의 정확한 원인과 치료방법은 기본적으로 임상심리전문가에 의한 종합심리검사에 따라 결정됩니다. 임상심리전문가는 종합심리검사를 통해서 아동의 지능과 인지발달(영재성), 심리 행동적 문제 및 원인, 주의집중력 및 행동통제력을 포함하는 성공지수, 그리고 아동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해서 최적의 교육방법을 제시합니다.

정서적으로 예민하거나 스트레스에 취약한 영재아동을 학습중심으로 지도할 때 불안장애나 다른 심리 행동적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영재교육 전문기관이 없습니다. 수많은 영재교육 기관(학원)이 있지만 대부분 ‘지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임상심리전문가(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 인지발달과 정서 및 행동발달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교육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 등이 없습니다. 유명한 영재학원 및 대학에서 진행하는 영재교육은 선행학습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적어도 제가 알기로 그렇습니다.

아동의 영재성(지능 및 인지특성)과, 인지행동 특성에서 강점과 약점, 심리 행동적 문제, 그리고 심리행동 특성을 고려한 장기적 교육전략이 중요합니다. 장기적으로 인지와 정서 및 행동발달이 균형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동의 영재성을 판단하는 지능검사 및 심리검사는 임상심리전문가에 의해서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리고 지능검사는 세계 및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표준화된 웩슬러 지능검사가 최선입니다.

다만 아이맘에서는 지능검사를 단독으로 실시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알고 싶은 학습능력은 지능뿐만 아니라 다른 요인(예, 주의집중력이나 성공지수)도 중요하고, 학습 성취도는 다양한 요인들의 상호작용 때문에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특정한 검사 1~2개로 아이의 지능이나 학습 혹은 특정한 문제를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맘은 박사학위 임상심리전문가(정신보건임상심리사 1급)의 전문적 평가와 박사급 전문가들의 협동작업으로 아동 개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상담 및 치료를 진행합니다.